수요일 밤 시간대로 편성이 변경돼 첫 방송된 '풀하우스'가 쟁쟁한 경쟁 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치고 살아남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9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는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서 수요일 심야 시간대로 편성을 변경해 첫 방송을 했다.
이날 방송이 시작하자마자 MC 이정민 아나운서는 편성이 변경됐음을 알리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이경규는 "살벌한 시간대다. 살아남아야 한다"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프로그램들을 견제하기도 했다.

이경규의 말대로 '풀하우스'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와 SBS '도시의 법칙'과 함께 동시간대 방송된다. '풀하우스'가 편성 변경 전 6%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 시청률을 유지한다면 수요일 심야 시간대의 왕좌에 앉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심야 시간대로 옮긴 만큼 시청률에 변화가 따를 전망. 수요일 심야 시간대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이 한 편 늘어나 지상파 3사 예능 추이가 어떻게 변화될 지 궁금증을 모은다.
'풀하우스'는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속 시원하게 털어 놓고 공유하는 프로그램. 재미와 웃음을 비롯해 전문가들에 의한 정보가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내용이 다소 늦은 시간에 얼마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이날 '풀하우스'는 육아 특집으로 슈, 변우민, 장영란, 도경완 아나운서, 한상헌 아나운서가 출연해 각자의 육아 고충을 공유했다. '아이 때문에 잠 못 잔다며 각방 쓰겠다는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패널들은 남자와 여자편에 서서 가열찬 공방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슈, 한상헌, 변우민이 자신의 아이들을 공개, 귀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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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