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서건창(25)과 이택근(34)은 홈런 터뜨리는 테이블세터다. 환쌍의 짝꿍이다.
넥센은 9일 청주 한화전에서 한화를 13-1로 이겼다. 4홈런 포함 21안타를 몰아쳤다. 그 가운데 공격의 첨병 임무를 하는 테이블 세터 서건창과 이택근이 이날 해결사로 나섰다. 서건창과 이택근은 7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리드오프 지명타자로 출전한 서건창은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한화 에이스 이태양을 상대로 시즌 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3시즌 동안 1홈런에 그쳤던 서건창은 올 시즌 홈런 5방을 쏘아 올렸다.

서건창은 이날 안타 3개를 더하며 121안타로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2위 롯데 손아섭과는 12개차. 시즌 200안타 페이스도 이어갔다. 서건창의 파워도 놀랍다. 서건창의 장타율은 5할5푼5리로 리그 14위. 바로 앞 이승엽의 장타율이 5할6푼3리다. 또 KIA 4번 타자 나지완(.540)의 장타율보다 높은 수치다.
이택근은 전날 5회 1사 3루에서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틀 연속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을 인정받았다. 시즌 11호. 나이는 먹어가지만 이택근의 파워도 늘어간다. 이택근은 지난 2010년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또 9일 현재 장타율 5할2리를 기록하며 파워를 뽐내고 있다. 2012시즌과 2013시즌 이택근의 장타율은 각각 4할9리, 4할1푼3리였다.
이택근은 시즌 5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06시즌과 2009시즌, 지난 시즌 기록한 66타점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타점이었다. 올 시즌 이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택근은 올해 2번 타자로 6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파워를 겸비한 테이블 세터로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서건창과 이택근이 버티고 있는 넥센 테이블 세터는 리그 정상급이다. 팀 홈런 1위 넥센 답게 서건창과 이택근은 홈런 치는 테이블 세터로 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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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이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