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에서 뉴욕 생활을 시작한 뉴욕팸이 맨해튼에 입성하며 SBS ‘도시의 법칙’ 전반전이 끝났다. 열악한 숙소에 망연자실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뉴욕팸은 어느덧 정든 브루클린 숙소를 떠나 꿈에 그리던 맨해튼으로 입성했다.
뉴욕팸(김성수, 이천희, 정경호, 백진희, 문, 에일리)은 지난 9일 방송에서 제작진으로부터 집을 비우라는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에 멤버들은 당황했다. 할 말을 잃은채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나 맨해튼으로 거주지를 옮긴다는 소식에 멤버들은 쿨하게 이삿짐을 챙겨 웃음을 자아냈다.
맨해튼 입성은 곧 후반전 시작을 의미했다. 브루클린에서의 치열한 생존이 전반전이었다면, 도시인들의 생활로 깊숙이 들어가는 맨해튼 생활이 후반전인셈. 특히 유니온 스퀘어에 위치한 넓은 숙소에 멤버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춥고 온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던 브루클린 숙소와는 정반대의 넓고 쾌적한 숙소. 뉴욕팸은 생활조건이 180도 달라진 데 환호성을 질렀지만, 제작진은 “진정 여기가 우리의 새로운 집?!대박사건. 어메이징한 그 실체는?”이라는 자막을 통해 반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백진희는 일단 사람과 차로 북적북적한 맨해튼 분위기가 마음에 든 모습. 그는 “여태까지는 시골의 법칙이었는데 드디어 도시의 법칙같다”라며 “밥 안 먹어도 걸어도 돼요. 여기 되게 좋다”라고 감탄을 연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멤버들의 좌충우돌 생존기는 맨해튼에서도 계속됐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출근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리는 뉴욕팸의 처절한 뒷모습은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을 연상시키며 흥미를 유발했다. 여기에 마지막 헬퍼로 존박의 등장이 예고되며 후반전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도시의 법칙'은 익숙한 서울에서 벗어나 돈 한 푼 없이 낯선 도시 뉴욕에 떨어져 살아가야하는 콘셉트로 도시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인간관계와 소통에 대해 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배우 김성수, 이천희, 정경호, 백진희, 밴드 로열파이럿츠 문, 가수 에일리, 존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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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