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35, KIA 타이거즈)의 어깨에 시리즈의 운명이 걸렸다.
김병현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인 양 팀의 위닝 시리즈 여부는 김병현과 채병용의 선발 맞대결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페이스로는 김병현도 뒤질 것이 없다. 김병현은 이번 시즌 한 번도 퀄리티 스타트(QS)를 해낸 적이 없었을 정도로 긴 이닝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대량실점 하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경기에서 14이닝 동안 6실점한 김병현은 2승 무패를 기록 중이다. 개인 3연승과 함께 팀의 위닝 시리즈를 위해 출격한다.

반면 SK 선발 채병용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6회 2사까지 9피안타 5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6승 7패, 5.44로 김병현보다 우세하지만, 최근의 피칭으로만 보면 안정감이 부족하다.
양 팀 타자 중에서는 김주찬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 김주찬은 최근 KIA 타선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김주찬은 최근 16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 중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멀티히트였다. 전날 경기에서도 김주찬은 홈런 2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