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스윕을 당했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미시건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인터리그 원정 2차전에서 1-4로 패했다. 2연전짜리 짧은 시리즈였지만 상대가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선두로 올라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고 다저스의 꿈 대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 만날 수 있는 상대여서 아픔이 더 크다. 더욱이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 라인업에는 미구엘 카브레라, 빅터 마르티네스도 빠져 있었다.
타선 특히 중심 타선의 부진이 아쉬웠다. 2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3루타, 2루타로 두 번 깔아준 멍석에서 제대로 놀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졌다. 맥스 슈어저-조바 챔벌레인- 조 나단으로 이어진 디트로이트 마운드에 힘을 쓰지 못했다. 11타수 무안타. 볼 넷 하나가 전부였다. 대신 삼진은 5개를 기록했다.

1회 나란히 터진 3루타였지만 다저스는 기회를 날렸고 디트로이트는 2득점으로 연결했다. 1회 1사 후 3루타로 출루한 푸이그는 다음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귀루가 늦어 아웃 당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1회 선두타자 저스틴 잭슨의 3루타에 이어 이언 킨슬러, 돈 켈리의 적시타로 두 점을 먼저 달아났다.
디트로이트는 4회에도 선두 타자 J.D. 마르티네스의 중전 안타 후 3안타가 이어지면서 한 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5회 2사 후 미구엘 카브레라가 데뷔 첫 홈런(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그 뿐이었다. 9회까지 4안타의 빈공에 시달렸다. 안타-2루타-3루타-홈런으로 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는 했다.
디트로이트 선발 맥스 슈어저는 7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섞어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3패)를 챙겼다. 평균 자책점은 3.35가 됐다. 투구수는 101개.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도 7이닝 동안7이닝 7피안타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보였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전반기 승수는 11승에서 멈췄고 5패째를 당했다. 시즌 6번째 무사사구 경기를 펼친 것이 위안거리. 투구수는 올 시즌 두 번 째로 많은 115개였다.
다저스는 11일부터 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4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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