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아르헨티나] 팽팽한 기 싸움 속 0-0(전반 마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10 05: 47

아르연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의 네덜란드와 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가 준결승전서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가운데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실레선, 블라르, 더 프레이, 마르틴스 인디, 블린트, 데 용, 반 페르시, 스네이더, 로벤, 쿠이트, 바이날둠이 선발 출격했다. 배탈이 난 것으로 알려졌던 반 페르시가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멕시코와 16강전서 부상으로 전반 9분 만에 교체 아웃돼 코스타리카와 8강전서 나오지 못했던 중앙 미드필더 데 용이 전격 복귀했다.

이에 맞서는 아르헨티나는 로메로 골키퍼를 비롯해 가라이, 사발레타, 비글리아, 페레스, 이과인, 메시, 마스체라노, 데미첼리스, 로호, 라베치가 먼저 나섰다. 최근 부상을 입었던 디 마리아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부상에서 복귀한 아게로가 교체 출격을 노리고 있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됐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서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 충격적인 1-7 대패를 당했던 탓인지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쳤다.
첫 슈팅은 전반 13분 만에 나왔다. 네덜란드 스네이더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도 곧바로 2분 뒤 메시의 프리킥으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24분엔 가라이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양 팀은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 역력했다. 마지막 패스나 크로스도 다소 부정확했다. 양 팀은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친 채 후반을 기약했다.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을 조준한다. 24년 만에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도 통산 3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