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 "자국 부담감이 브라질 무능력하게 만들었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10 07: 33

"우리도 그런 경험을 했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이 브라질의 참패가 결국 자국 대회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뢰브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DFB)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아마 부담감이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 위치한 미네이랑 경기장서 열린 독일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7로 무너졌다. 전반에만 5골을 내준 브라질은 사실상 전의를 상실한 채 허무하게 4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브라질은 '마라카낭의 비극'이라 불리던 지난 1950년 자국 월드컵에서의 우승 실패를 만회했으나 또 다른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종결됐다.
이에 뢰브 감독은 "자국팀에 대한 기대감이 브라질을 무능력하게 만들었다"면서 "2006년에 우리도 그런 경험을 해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독일은 2006년 자국 대회에서 이탈리아에 준결승에서 0-2로 패했다.
또 뢰브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브라질 팀, 브라질 국민들의 마음을 알고 있다"고 말해 패자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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