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브라질 월드컵 결승을 이끌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0-0으로 120분을 마감한 뒤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1986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통산 3번째 월드컵에 입맞춤 할 기회를 잡았다.

브라질 월드컵 4강 대결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대결이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이름난 팀들을 후원하는 대결서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4강에 각각 2팀씩 올려 놓았다.
포브스에 따르면 따르면 전세계 스포츠 용품 시장에서 지난 해 나이키는 약 250억 달러(약 25조 원), 아디다스는 약 200억 달러(약 20조 원)의 수익을 올렸다. 축구 시장에서만 본다면 아디다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을 맡고 있는 아디다스는 약 28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로 나이키의 20억 달러(약 2조 원)에 비해 앞선다.
이번 4강전은 나이키와 아디다스의 대리전이었다. 브라질(나이키)-독일(아디다스), 아르헨티나(아디다스)-네덜란드(나이키)가 대결을 펼쳤다.
유럽 언론에 따르면 금액도 엇비슷하다. 최고의 팀과 스폰서십을 통해 얻어내는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일단 먼저 웃은 것은 아디다스. 나이키의 후원을 받고 있는 브라질을 상대로 독일은 7-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아디다스는 메수트 외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 독일 선수들을 대거 후원하면서 2배의 효과를 봤다.
2번째 대결도 아디다스가 웃었다. 아르헨티나가 10일 열린 네덜란드와 준결승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결국 브라질 월드컵 결승은 아디다스끼리의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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