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아르헨티나] 경기 전 故 디 스테파노 추모 "결승전 바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0 08: 39

디 스테파노.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1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경기 시작 전 지난 7일 타계한 레알 마드리드 명예 회장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주말 심장마비 증세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디 스테파노는 7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디 스테파노는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의 홈 경기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근처를 걷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나게 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 스테파노는 195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1956년부터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유러피업 챔피언스컵 5연패를 이끌었고, 8차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1957년과 1959년에는 유럽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308골을 넣은 디 스테파노는 라울 곤살레스(323골)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디 스테파노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그의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프리메라리가 통산 득점 4위(227골)를 차지하고 있었다.
디 스테파노는 아르헨티나를 거쳐 콜롬비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디 스테파노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경기서 왜 묵념하나 했더니 디 스테파노 추모였구나" "디 스테파노 별세, 지금 알았네"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경기 때 디 스테파노 추모하는 거 보고 감동받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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