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흥행질주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신의 한 수'가 여운 가득한 엔딩을 선보이며 속편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2014년 한국영화 개봉작 중 최단 기간 120만 관객을 돌파한 '신의 한 수'가 속편을 암시하는 것 같은 엔딩을 선보이며 관객들 사이에서 속편 제작 여부에 커다란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신의 한 수:사활편'이라는 전체 제목이 뜨면서 속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사활편'이라는 부제는 제작사에서 이미 속편 제작을 염두에 두고 명명한 제목임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지난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조범구 감독은 "구체화된 사안은 아니지만 제작사와 시나리오 작가는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활편이 잘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우성 역시 한 인터뷰에서 "한국영화 중엔 프랜차이즈 영화가 많지 않은데 '신의 한 수' 시나리오를 보며 충분히 시리즈로 제작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속편이 제작된다면 물론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또한 "한창 촬영을 할 때도 2탄 이야기가 나오긴 했다. 출연 의향은 당연히 있다. 속편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께서 캐릭터들의 과거로 돌아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지난 3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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