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이준기의 이중 생활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준기는 극에서 낮에는 일본인 한조, 밤에는 복수심을 품은 박윤강으로 활약하는 중.
이준기가 일본인 신사 한조의 모습을 한 것은 자신을 죽이려는 세력에게 얼굴을 숨기고, 아버지를 죽이고 모함한 세력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지난 5회 방송분에서는 밤이 되자 한조로 분한 이준기가 박윤강 본연의 모습으로 아버지를 죽인 총잡이의 실체를 파헤치는 장면이 등장해 극의 흥미와 몰입도를 높였다.
일본인 한조와 조선인 청년 무사 박윤강을 오가며 연기하는 이준기의 존재감은 단연코 압권이라는 평이다. 초반 4회분에서 이준기표 액션을 보여준 그는 일본인 신사 한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일본어 고어를 공부하고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살리는 등 그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조선총잡이' 관계자는 "이준기는 한조와 윤강이라는 인물을 오가며 시청자들을 자연스럽게 설득시키기 위해 액션과 감정연기 모두 끊임없이 연구한다. 현장 분위기를 위해 장난을 치다가도 대본을 보고 카메라 앞에 설 때는 정말 진지하다. 현실에서도 배우 이준기의 양면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온도 차이가 이준기의 인간적인 매력과 배우로서 존재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진솔하고 영민한 배우인만큼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를 펼칠 것"이라 전망했다.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무사가 총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뒤, 총잡이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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