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녀괴담'(오인천 감독)가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관객수로 조용한 저력을 보이고 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녀괴담'은 지난 9일 하루 동안3만 11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36만 9,814명.
박스오피스 순위는 지난 9일에 비해 한 계단 떨어진 결과지만 관객수는 지난 9일(2만 7,411명)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공포영화의 주요 타겟 층 중 하나인 중·고등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는 시기와 영화의 개봉 기간이 겹쳐 일일 관객수 상승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소녀괴담'의 조용한 상승세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녀괴담'은 귀신 보는 한 소년이 강원도의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공포물임에도 청춘멜로와 추리 등의 요소가 포함된 복합장르로 색다른 시도를 꾀했다. 강하늘과 김소은이 주연을 맡았다.
한편 같은 기간 '신의 한 수'는 13만 7,755명(누적관객수 162만 8,31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는 8만 8,883명(누적관객수 439만 8,464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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