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美비츠뮤직에 음원 독점 공급+큐레이터 참여..북미 본격 공략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7.10 09: 54

로이킴, 정준영 등이 소속된 CJ E&M 음악사업부가 북미 음악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이를 위해 30억 달러의 초대형 규모로 애플에 인수돼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비츠일렉트로닉스(이하 비츠)와 손을 잡는다.
CJ E&M의 음악사업부문은 10일 이같이 밝히며 "비츠에서 운영 중인 미국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Beats Music)’에 K-POP 음원 독점 공급 및 아시아 국가 최초로 한국 K-POP 음원을 선정해 소개하는 큐레이터로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큐레이터 참여의 경우 전세계 2위권 음악 시장인 일본과 신흥 강자 중국을 제치고 이뤄낸 성과로, K-POP이 집중 받을 수 있는 해외 활로를 개척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CJ E&M의 음악사업부문은 지난해 1월 비츠가 미국에 론칭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비츠뮤직에 15만곡에 달하는 한국 K-POP 음원을 독점 제공 중이다. 향후 국내 많은 K-POP 제작자들이 보다 손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K-POP 음원 공급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비츠뮤직의 '큐레이터'는 권위와 실력을 인정 받은 전문가들이 음악 청취와 관련한 다양한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선곡 리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롤링스톤지 매거진, 피치포크, 울트라뮤직 등 전세계적으로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단 30개 음악 전문 브랜드만이 큐레이터로 참여 중이다. 차별화된 음악 선곡으로 현재 비츠뮤직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 음악 팬들에게 다른 팝송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K-POP을 노출하는 것은 물론, 해외 팬 입장에서도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K-POP을 보다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국내 음악 시장이 또 다른 해외 수익을 창출하고 프로모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CJ E&M의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비츠뮤직에 15만곡의 KPOP 음원 독점 공급에 이어 이번 큐레이터 참여를 통해 보다 많은 한국 음악을 해외 시장에 어필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공격적인 글로벌 음악 시장 개척을 통해 KPOP의 글로벌 산업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비츠는 지난 5월 애플의 인수합병 역사상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에 피인수된 음악회사. 전설적인 힙합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닥터드레(Dr.dre)와 유니버설 뮤직 그룹의 산하 레이블이자 음반사인 인터스코프(Interscope)의 대표 지미 아이오빈(Jimmy Iovine)이 함께 설립해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인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dre)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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