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아르헨티나] 'MOM' 로메로, "정말 운이 좋았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0 10: 06

아르헨티나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 모나코)가 영웅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네덜란드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1986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통산 3번째 월드컵에 입맞춤 할 기회를 잡았다.
수훈선수는 단연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27, 모나코)였다. 그는 승부차기서 네덜란드의 슈팅을 연속 두 번이나 막아내며 아르헨티나의 결승진출을 주도했다.

경기 후 아르헨티나 언론 ‘라 방구아디아’는 로메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메로는 “승부차기는 행운이었다. 하지만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기뻐했다. 이어 두 번의 선방비결에 대해 “눈속임은 없었다. 그저 정말 운이 좋았다. 첫 슛이 성공됐으면 나머지도 못 막았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면 상대는 포기하지 않는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승리를 어머니와 아내에게 바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지금의 상황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내일부터 차근차근 결승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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