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준영, 백성현, 최태환, 변준석이 출연하는 영화 '스피드'가 지난 4일 크랭크업 했다.
영화 '바비'를 만든 이상우 감독의 첫 번째 상업영화 '스피드'는 이제 갓 21살이 된 네 친구의 뜨거운 우정과 사랑, 그리고 억압된 세상을 향한 분노와 욕망을 그린 청춘물.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영화 '방황하는 칼날'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해온 서준영은 우사인 볼트를 넘어 서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지닌 육상선수이자 옛 사랑의 아픔을 지닌 ‘추원’ 역을 맡아 열연한다. 호평 받았던 영화 '파수꾼'에 이어 또 다시 방황하는 청춘 캐릭터를 맡았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통해 넓은 팬 층을 확보한 백성현은 한때 잘나가는 한류스타였지만 마약 스캔들로 위기를 맞는 ‘구림’ 역을 연기한다. 감싸주고 싶은 매력부터 반항끼 넘치는 모습까지 모두 갖춘 백성현은 여심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죽은 친구의 엄마를 사랑하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대성’ 역에는 드라마 '밀회'와 '신의 퀴즈 시즌4'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최태환이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찾아온 사랑의 설레임에 가슴 아파하는 서울대 의대생 ‘서원’ 역은 신예 변준석이 맡아 연기한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잘못된 길을 걷다 ‘서원’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고등학생 ‘은애’ 역은 드라마 '정글피쉬2'를 통해 얼굴을 알린 신인 신서현이 맡았다.
경기도 화성에서 진행된 크랭크 업 촬영은 ‘추원’, ‘구림’, ‘대성’, ‘서원’이 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현실들로부터 도피하듯이 달리는 영화의 에필로그 장면으로 진행됐다.
서준영은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장면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습니다. 많이 고민되는 캐릭터였고, 그래서 ‘추원’을 연기하는데 힘들었습니다.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한 배우들과 영화 속 네 친구처럼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촬영현장 이었습니다. 두고두고 그리울 것 같아요”라며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백성현은 “제 연기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신을 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던 캐릭터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여태까지 필모그래피와는 다른 연기 변신에 대해 예고했다.
최태환 역시 “너무 재미있는 현장이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과 허무함이 크네요. 너무나 다른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함께한 배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영화 속 친구들의 우정이 깊어질수록 우리 사이도 점점 두터워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혀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했다.
변준석은 “한 여자를 향한 순수한 감정과 친구들간의 끈끈한 우정 그리고 그들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서원’이를 통해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소감을 전했다. 하반기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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