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논란이 생기게 됐다. K리거들과 '엔트으리' 논란이 대해서다.
홍명보 감독이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30일 브라질서 귀국후 10일만에 공식석상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사퇴의사를 밝혔다.
가벼운 차림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홍 감독은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 지난 월드컵을 출발하기전에 국민들께 희망을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실망감만 안겼다. 정말 죄송하다"면서 "그동안 1년여정도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와 잘못한점이 많았다. 나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겼기 때문에 성숙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K리그와 '엔트으리'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의 결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K리그 선수들과 비교해서 판단할 수밖에 없다. 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다. 떨어지는 선수들로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고민했다. 지난 1월에 있던 멕시코와 경기서 바꿔놓은 것이 사실이다. 0-4로 패할 때 이정도의 레벌이라면 남은 어쩔 수 없었다. 좋은 선수들이 모두 유럽에 나갔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K리그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엔트으리' 논란에 대해서는 "월드컵을 나서는데 내가 좋아하는 선수만을 데리고 나가지 않는다.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더 철저하게 검증을 했다. 아주 더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다. 그러나 밖으로 비쳐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실수가 있겠지만 잘못된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다.
홍명보 감독의 생각에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선수들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의 경기력이 K리그 선수들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선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브라질 월드컵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것은 이근호(상주), 김신욱(울산) 등 K리거들이다. 결국 새로운 논란이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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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