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악중심)이 걸그룹 피에스타의 신곡 '하나 더'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며 섭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쇼! 음악중심' 박현석 CP는 10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피에스타의 '하나 더'의 가사가 선정적이라는 판단에 '음악중심' 에서는 프로그램에서 더이상 섭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예능국의 입장이 아닌 '음악중심'의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박현석 CP는 "가사가 중의적 표현을 사용하면 두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 직접 제작자에게 가사의 의미를 물었다"며 "제작자는 게임을 상징하고 있다고 했지만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피에스타 같은 경우는 게임으로 해석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걸그룹이 나와서 섹시한 춤을 추면서 저런 가사의 노래를 부르는데 누가 게임으로 생각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현석 CP "중의적 표현이기 때문에 노골적인 가사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아 심의가 났다. 하지만 각 프로그램에 맞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피에스타가 방송을 했었지만 꼼꼼하게 보니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음악중심'은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프로그램으로 '하나 더'는 우리 방송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방송국 마다 심의기준과 문화가 다르다. 타 방송국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희는 엄격하게 하는 주의라 피에스타의 '하나 더'를 출연시키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라며 "곡이 바뀌거나 가사가 바뀌지 않는다면 섭외하지 않을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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