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OSEN 정송이 기자
발행 2014.07.10 11: 16

대한축구협회의 재신임을 받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전격 사퇴의 뜻을 밝혔다.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국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홍 감독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지만 오늘로 감독직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요지는 월드컵 실패의 책임을 지고 A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진사퇴' 발표였다.

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결정한 자진사퇴였다.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승이라는 부진 속에 비난을 한몸에 받은 홍 감독은 '월드컵 후폭풍'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월드컵 직전 땅을 보러 다녔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연이어 공개된 대표팀의 현지 뒷풀이 영상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았다./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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