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이 은근한 중독성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10 11: 41

'단발머리 하고~ 난 새롭게 태어날 거예요.'
걸그룹 AOA는 은근한 중독성의 최강자다. 지난 1월 발표한 곡 '짧은 치마'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쥔 AOA 지난달 신곡 '단발머리'로 컴백, 중독적인 음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짧은 치마를 입고~ 오오오오 오오오오~'를 외치던 AOA는 '단발머리'를 통해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공감가는 가사와 쉬운 멜로디로 중독적인 매력은 빼놓지 않았다.

'단발머리'는 용감한형제의 작품으로, AOA의 상큼발랄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심경의 변화가 있을 때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많이 주는 여성들의 심리를 풀어낸 가사로 공감을 높였다. 지난달 19일 발매된 이 곡은 막강한 신곡들의 공세에도 10일 오전 기준 국내 최대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몽키3, 다음뮤직 등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독성 강한 '단발머리'는 SNS에서도 크게 열풍을 일으켰다. 이달 첫째주 가온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전 세계 주요 SNS플랫폼의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된 소셜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다. 중국 최대의 음악 웹사이트인 인위에타이 2위, 일본 타워레코드 월드차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런 인기를 입증하듯 유튜브에는 '단발머리' 커버 영상이 수백여 개가 업로드 되는 등 커버송 1순위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나이,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이른바 '썸 댄스'를 비롯한 '단발머리'의 포인트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커버 영상에 국내외 네티즌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만큼 '단발머리'의 노래뿐 아니라 안무 역시 AOA의 매력을 잘 드러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OA는 최근 미국 빌보드는가 6월 한 달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톱8을 선정해 발표한 리스트에서 싸이의 '행오버'와 태양의 '눈,코,입', 비스트의 '굿럭' 등 쟁쟁한 남성 가수들 사이에 걸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단발머리'는 신나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후렴구로 중독성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성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잘 풀어낸 '단발머리 하고 그댈 만나러 가. 뭔가 좀 어색해요 오오. 단발머리 하고 지난날은 잊고. 나 새롭게 태어날 거예요'라는 후렴구가 인상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길거리와 헬스장, 시내 중심가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빠지지 않고 자주 들을 수 있는데,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멜로디와 트렌드를 반영한 가사로 인기 몰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 '썸타는 춤'이라고 이름 붙인 포인트 안무들도 화제를 모아 뮤직비디오도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AOA의 무대 퍼포먼스와 음악이 어우러져 중독성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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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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