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아닌 우주여도 마블의 히어로들은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풋티지 상영회를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우주로 간 새로운 마블 히어로들의 모습을 그리며 한층 스펙터클하고 한층 다채로운 히어로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다섯 명의 우주 히어로들을 중심으로 이들이 은하계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적과 맞선다는 내용을 다룬 작품. 특히 마블 스튜디오가 3년 만에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히어로 캐릭터들이 담긴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우선 그간의 마블 히어로들이 그랬듯,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뉴페이스들 역시 각각의 개성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한다. '제2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 불릴 정도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고 있는 크리스 프랫은 스타로드 역으로 분해 아이언맨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유머러스함과 능청스러움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고, 다섯 명의 히어로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땐 그만의 카리스마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를 연상케 하는 우주판 블랙 위도우, 가모라는 배우 조 샐다나가 열연했다. 그는 피부가 초록색인 기이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그만의 섹시함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블랙 위도우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 실력을 선보이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헐크처럼 무시무시한 괴력을 과시하는 드랙스 역의 데이브 바티스타는 과묵함 속 엉뚱함으로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우주로 세계관이 확장된 마블 스튜디오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집중한 캐릭터는 전략가 로켓(브래들리 쿠퍼)과 불멸의 근육화초 그루트(빈 디젤)일 것. 지구에서 펼쳐지는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주라는 설정 자체는 너구리가 말을 하고 나무가 말을 하는 독특한 설정을 가능케 하며 '어벤져스'와는 차별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자유자재로 몸을 키우고 몸을 늘리다가도 자신의 몸에 난 잎을 뜯어 먹으며 귀여운 모습을 보이는 등 개성 넘치는 그루트는 단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기대케 하는 캐릭터.
캐릭터 각각의 매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로 더욱 통쾌한 액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이 아닌, 뭐든 것이 가능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전쟁은 그간의 마블 히어로들이 보였던 전쟁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 '무비43'을 연출했던 제임스 건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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