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민희 인턴기자] 가수 태양이 돌아온 국민그룹 지오디부터 걸그룹 에프엑스와 AOA, '특급 보컬리스트‘ 케이윌, 그리고 ’6년 차 남자 아이돌‘ 비스트와의 경쟁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3일 4년 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을 낸 태양은 타이틀곡 ‘눈,코,입’으로 6주 동안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상반기 가요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지난 6주동안 태양이 정상을 놓고 격돌한 가수들의 면모는 과연 어땠을까?
먼저 올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됐던 컴백가수 지오디와도 승부했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지오디는 예전 음악스타일을 그대로 갖고 돌아와 기다려준 팬들에게 화답했다. 지오디는 총 4개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지오디 특유의 음악은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다.

걸그룹들의 파워 역시 막강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에프엑스는 이전과는 다른 파격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고,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AOA 역시 막강한 선배들과 같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인기를 과시했다.
음악방송에서 태양과 1위 후보로 경쟁한 케이윌과 비스트 역시 올 상반기 주목받은 대형 가수들로 손꼽힌다.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음원의 제왕’임을 입증했고, 비스트는 ‘굿럭’으로 3주 연속 음악방송 1위라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막강한 톱스타 컴백이 줄줄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태양은 멜론, 지니, 소리바다 등 6개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하며 독보적인 ‘롱런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장 빨리 앨범을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원 공개 후 6주 동안 상위권에 진입하며 6월 월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눈,코,입’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이전 노래들과 달리, 안무 없이 오직 보컬을 내세워 태양 특유의 알앤비 소울과 진정성이 담겼다는 평이다.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빅뱅의 태양은 더 강력해진 보컬로 대중들을 사로잡았고, 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국민그룹과 핫한 아이돌 그룹과의 경쟁에서 태양은 ‘빅뱅 태양’이 아닌 ‘보컬리스트 태양’으로서의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있다. JYJ, 걸스데이, 씨스타 등 또 다른 막강한 가수들의 컴백이 예고된 가운데, 이 보컬리스트의 ‘롱런 현상’이 계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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