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이쯤되면 사극계 흥행 보증수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10 15: 06

이준기 주연의 KBS 2TV '조선총잡이'가 연일 호평을 받으며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초반 주춤했던 시청률이 입소문을 타며 점차 인기를 얻고 있는 모양새다.
이준기는 '조선총잡이'에서 액션과 로맨스 면에서 모두 큰 몰입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던 남상미와 사극에서 재회, 특급 '케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큰 재미 요소다.
뿐만 아니라 말을 타며 칼과 총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모습을 비롯해 한복 자태와 자객으로의 변신 등 사극 의상이 잘 어울린다는 점도 인기 드라마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조선총잡이'는 지난 9일 방송에서 전국 기준 시청률 9.9%(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를 코 앞에 두고 인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이준기가 극 중 본격적으로 총잡이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짜릿한 액션신을 펼친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방송 후 각종 SNS에 이준기의 화려한 액션신을 호평하는 의견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것이 이를 입증했다.
앞서 이준기는 여러 사극을 통해 인지도 및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영화 '왕의 남자'에서 광대 공길 역을 맡으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날렵한 선과 곱상한 외모, 섬세한 감정 연기는 이준기라는 배우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이 영화는 천만 관객을 이끌며 영화계에 한 획을 그어 이준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이어 이준기는 2008년 드라마 '일지매'에서도 '조선총잡이'에서와 같은 액션 연기를 펼치며 남성미를 유감없이 드러냈고, 2012년에는 '아랑사또전'을 통해 조선을 배경으로 능글맞은 한량의 모습을 보이며 이준기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뽐냈었다.
이준기는 '투윅스', '히어로', 영화 '플라이대디' 등 현대물에서보다 사극에서 더욱 날개를 달고 있다. 이에 이준기의 소속사 측 관계자는 10일 OSEN에 "이제껏 히어로물에서 활약했던 것을 자신의 몸에 잘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며 "뿐만 아니라 지방 촬영에서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지친 기색 없이 열연하고 있는 것 역시 극에 고스란히 담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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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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