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일본 내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많은 한류 아이돌 중 2PM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일본 꿈의 공연장이라 불리는 도쿄돔 공연을 이뤄낸 것은 물론, 발매하는 앨범과 멤버들의 솔로앨범, 그리고 투어 DVD까지 모두 1위 행진이다. 특히 2PM은 그룹 활동뿐 아니라 멤버들의 솔로활동까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준호는 지난 9일 일본에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필(FEEL)'을 발매, 발매 당일 2만 7939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앨범 데일리차트 1위에 올랐다. 또 일본 최대 음반샵 타워레코드에서도 일간 판매 1위, HMV 음반샵 아시아 음악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을 이뤄냈다.

준호는 앞서 지난해 7월 일본 데뷔 솔로앨범 '키미노 코에(너의 목소리)'를 발표, 발매 전 타워레코드 앨범 예약차트 1위에 오른것은 물론, 발매 직후 타워레코드 전점 일간 판매 차트 1위, 오리콘 데일리차트 3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준호는 '키미노 코에'와 '필'에 수록된 전곡 작사, 작곡뿐 아니라 앨범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아이돌로서의 인기뿐 아니라 뮤지션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진행한 일본 솔로투어 '준호 퍼스트 솔로 투어 키미노 코에(JUNHO 1st Solo Tour Kimi no Koe)'와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솔로투어 '준호 솔로 투어 2014-필(JUNHO Solo Tour 2014-FEEL)' 각각 총 12회 공연을 전회 매진시키기도 했다. 2PM을 넘어 준호 개인의 인기를 입증한 것이다.
준호뿐 아니다. 앞서 준케이도 지난 5월 일본에서 발매한 첫 번째 솔로앨범 '러브 앤 해이트(LOVE & HATE)'로 발매 당일 2만 1881장의 판매고를 기록, 앨범 데일리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준케이 역시 솔로앨범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아 뮤지션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준호와 준케이처럼 그룹 활동과 별개로 솔로앨범을 발매, 멤버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국내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이는 그만큼 일본 내에서 2PM의 인기가 탄탄하다는 증거다.
2PM은 국내 데뷔 당시 '짐승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해왔다. 일본에서도 '야수돌'로 불리며 기존 K팝 아티스트들과 다른 남성미가 부각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PM은 그룹 전체적인 콘셉트뿐 아니라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잘 부각되는 팀으로, 아이돌적인 면모와 함께 스스로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할 정도의 음악성을 가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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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