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없는 롤챔스, 끝까지 알 수 없는 살얼음판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11 08: 52

올해 롤챔스 써머에는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듯이 보인다. 롤챔스 16강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지만, 아직 8강 진출팀 윤곽은 흐리기만 하다.
롤챔스 스프링 챔피언인 삼성 블루만이 조 1위를 확정지었을 뿐, 삼성 화이트와 KT 애로우즈는 아직 8강 진출 사실만 결정지었다. 두 팀의 순위는 같은 조의 마지막 경기까지 끝나야 알 수 있다. 또 마지막 경기를 무조건 승리해야 8강 진출이 가능한 CJ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도 있고, 이미 당락이 결정된 IM#1과 나진 소드도 형제팀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11일 12일 양일간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밖에 없는 살얼음판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A조: IM#1, 형제팀 IM#2 8강 진출 시킬까
이미 삼성 블루가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A의 운명은 아이러닉 하게도 탈락을 확정지은 IM#1팀에 달려있다. IM#1의 SK텔레콤 K와의 마지막 경기에 따라, IM#2의 8강 진출이 결정되는 것.
IM#1는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SK텔레콤 K와 A조 마지막 경기에 임한다. IM#1는 이미 2패로 8강 탈락이 확정됐지만, SK텔레콤 K를 2승으로 이길 경우 IM#2를 8강에 진출시킬 수 있다.
확률상으로는 SK텔레콤 K가 8강에 진출할 확률이 높다. IM#1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IM#2에 앞서기 때문. SKT K로서는 IM#1을 상대로 첫번째 세트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조: 나진 소드, 실드와 8강 동반 진출위해 끝까지 '초집중'
B조에도 형제팀을 위해 경기에 더 집중해야 하는 팀이 있다. 1승 1무를 기록중인 나진 소드. 나진 소드는 진에어 팰컨스와 남은 경기를 지더라도 조 2위로 8강 진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진 소드는 실드를 8강에 진출시키기 위해 진에어 팰컨스를 최소한 1세트 이상 이겨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띄게 됐다.
나진 소드가 진에어 팰컨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2-0 승리를 할 경우, 실드와 조 1, 2위로 나란히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에도, 실드에게 진에어 팰컨스와의 재경기 기회를 줄 수 있다. 나진 소드가 진에어 팰컨스에게 패하게 되면, 조 1위도 빼앗기고 형제팀 마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C조: 절박한 CJ프로스트. 승리만이 답이다
9일 삼성 화이트가 8강을 확정지으면서, SK텔레콤 S와 CJ프로스트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12일 맞붙는 양팀은 이기는 팀이 8강에 진출하는 중요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좀 더 절박한 쪽은 CJ프로스트다. CJ프로스트에는 무승부도 허락되지 않는다.
반면, SK텔레콤 S는 CJ프로스트와 1세트만 이겨도 8강에 진출한다. 2세트를 모두 이길 경우에는 삼성화이트와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삼성 화이트는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블루 형제팀과의 내전을 피하기 위해 CJ프로스트의 최소 1승을 바라는 상황이다.
D조: CJ블레이즈, 형제팀과 같은 처지..12일 경기에 '올인'
흥미롭게도 12일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르는 CJ블레이즈는 형제팀 CJ프로스트와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 CJ블레이즈는 진에어 스텔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1세트도 져서는 안된다.
반면, 진에어 스텔스는 CJ블레이즈와 경기에서 무승무만 기록해도 KT 애로우즈와 함께 8강 진출이 가능해, 확률 상으로는 우위에 있다. KT애로우즈의 경우, 진에어 스텔스가 이길 경우 순위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luckylucy@osen.co.kr
위부터 나진 소드, CJ프로스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