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의 이준기와 남상미가 애틋한 로맨스를 펼친다.
지난 9일 방송된 '조선총잡이' 5회분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박윤강(이준기 분)과 그런 도련님을 도련님이라 부르지 못하는 정수인(남상미 분)의 애달픈 사랑이 점화됐다.
반짝이는 금테 안경, 머릿기름을 발라 곱게 넘긴 머리, 말끔한 블랙 정장을 한 일본인 신사 한조이지만 수인의 눈에는 자꾸 윤강이 겹친다. 이에 수인은 최원신(유오성 분)의 금광개발 사업을 위해 화약 시연자로 나선 자리에서 마주친 한조를 보고 “윤강 도련님”이라고 외치게 됐다.

머릿속 물음표를 해결해야 직성이 풀리는 적극적이고 당찬 규수 수인은 “윤강이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는 한조를 그냥 지나칠 리 없다. 이에 수인은 한조의 머리에 갓을 씌워 자신이 알고 있는 윤강을 확인하게 된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화가 난 윤강과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수인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는 3년 전 윤강이 수인에게 했던 행동. 윤강은 남장을 한 수인에게 갓을 씌워 정체를 알아차리면서 급격히 가까워진 바 있다. 묘하게 오버랩되는 이들 커플의 애달픈 로맨스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주 연속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 무드를 이어가고 있는 ‘조선 총잡이’ 6회는 10일 밤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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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