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정 11골' 한국, 女주니어핸드볼 4년만에 4강행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7.10 16: 06

한국 여자주니어핸드볼대표팀이 4년만에 4강에 올랐다.
한국은 9일(현지시간)크로아티아 코프리브니차 프란 갈로비치 경기장에서 열린 제19회 세계여자주니어(20세 이하)선수권 8강전에서 루마니아를 36-27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유소정(의정부여고)이 11골을 넣었고 이효진(경남개발공사)은 9골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독일과 헝가리 경기 승자와 11일 4강전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한국이 대회 4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0년 17회 한국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2012년 체코에서 열린 18회 대회에서 한국은 16강에서 덴마크를 꺾었지만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한국은 5~6위 결정전에서 러시아에 패해 최종 6위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이효진과 유소정이 각각 6골, 5골씩 몰아치며 전반을 20-12로 마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종료 18분여를 남기고 25-20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유소정이 3연속골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계청 대표팀 감독은 "루마니아가 전진 수비에 약하다는 말을 듣고 강한 수비로 나간 게 맞아떨어졌다"며 "루마니아가 아직 한 번도 한국을 이겨보지 못해 루마니아 선수들이 초반부터 정신적으로도 위축돼 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주최측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을 위해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경기장에 틀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단체로 말춤을 추며 기쁨을 만끽했다.
letmeout@osen.co.kr
대한핸드볼협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