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하나와 한그루가 망가짐도 불사하는 '온몸 연기'로 연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과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에서 여배우임에도 예쁘장한 모습만을 고집하지 않는 모습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이하나가 열연 중인 '고교처세왕'은 18세 본부장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 이하나는 극 중 4차원 계약직 여사원 정수영 역을 맡아 같은 회사 경영전략 본부장인 유진우(이수혁 분)를 짝사랑 함과 동시에 18세에 본부장이 돼 버린 민석(서인국 분)의 관심을 받는 역할로 등장한다.

동글동글 안경을 쓴 채 어딘가 어수룩해 보이는 수영 캐릭터를 이하나는 마치 제 옷을 입은 채 완벽하게 소화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5년 만의 복귀, 그리고 여배우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예쁘게 보이고 싶을 법하지만 이하나는 술에 취해 길바닥에 대자로 눕는 것은 물론, 립스틱이 볼까지 번지는가 하면 앞머리에 롤을 만 채 잠옷을 입고 있는 패션까지 선보이며 망가짐도 불사, 방송이 끝날때마다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실감 중이다.
한그루 역시 '연애 말고 결혼'에서 몸 사리지 않는 연기로 첫 주연작에서 합격점을 받아낸 상태. '연애 말고 결혼'은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 주인공이 집안을 포기시킬 목적으로 절대 집안에서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지방대 출신 명품 판매장 직원을 애인으로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한그루는 극 중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명품 신붓감의 조건들을 무엇 하나 갖추지 못한 주장미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아직 2회 밖에 전파를 타지 않은 '연애 말고 결혼'이지만 한그루는 이 2회를 통해 주장미 캐릭터의 매력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실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 또한 긴 시간 잠적한 뒤 문자만으로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에게 만취한 상태로 주정을 피우는가 하면 공기태(연우진 분)의 부모님 앞에서 말을 하다가 골아떨어지는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 '연애 말고 결혼' 제작진은 "한그루 씨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코믹은 코믹대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잘 살리면서, 매 순간의 감정 역시 절대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등 그만의 매력을 더해 200%의 주장미를 보여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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