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르헨티나, 24년 만의 결승... 대륙간 자존심 격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0 19: 12

독일 아르헨티나.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준결승이 모두 끝난 가운데 모두의 관심은 14일 결승전으로 향하고 있다. 준결승전에서 승전보를 전한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격돌하게 됐다. 2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독일, 그리고 24년 전의 아픔을 설욕하려는 아르헨티나의 대결은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은 유럽에 모이면서 세계 축구팬들은 유럽 리그에 열광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세계 축구의 헤게모니는 유럽으로 넘어갔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패권을 차지한 유럽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함에 따라 세계 축구의 흐름을 유럽으로 완전히 돌렸다.

그러나 기가 죽을 아르헨티나가 아니다. 전통적인 강호 아르헨티나는 그 흐름을 남미로 돌릴 자격을 갖추고 있다.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은 물론 팀 전력에서도 매우 강하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두 대회서 남미가 구긴 자존심을 만회할 실력을 지녔다.
특히 아르헨티나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특출난 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메시는 상대의 순간적인 방심을 패배로 연결시키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메시를 상대할 독일은 조직력이 강점이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현실로 옮긴 것과 같은 뛰어난 조직력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격파할 정도로 선수들간의 호흡과 결정력, 패스 능력 등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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