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투수 류제국이 두산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류제국은 1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총 8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류제국은 4회부터 두산 타선에 장타를 허용했고, 5회초 4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류제국은 6회초를 앞두고 교체되며 시즌 5패 위기에 처했다.

시작은 가벼웠다. 류제국은 1회초 정수빈을 패스트볼로 2루 플라이로 잡았다. 허경민의 타구가 3루수 김용의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 안타가 됐으나,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이어 허경민의 2루 도루를 최경철이 저지해 첫 이닝을 마쳤다.
류제국은 2회초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이원석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2루로 몰렸다. 위기서 류제국은 오재일에게 던진 커브가 1타점 2루타로 이어졌고, 최재훈의 스퀴즈로 2-2, 동점이 됐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류제국은 4회초 첫 타자 김현수에게 던진 포크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긴 솔로포로 이어져 2-3으로 역전당했다. 이어 류제국은 이원석의 타구에 스나이더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지 못했고, 이원석은 3루까지 밟았다. 1사 3루서 류제국은 오재일과 최재훈을 범타처리하며 추가점은 막았다.
그러나 류제국은 5회초 완전히 무너졌다. 1사 후 정수빈에게 우전안타, 2사 3루서 민병헌에게 좌전적시타를 허용했다. 김현수에게 중전적시타, 그리고 홍성흔에게는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내줘 2-7이 됐다.
결국 류제국은 6회를 앞두고 윤지웅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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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