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3실점' 김병현, 3승 실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0 20: 32

KIA 타이거즈 선발 김병현(35)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김병현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제구가 좋지 않았던 김병현은 승리 요건을 눈앞에 뒀으나 동점을 허용해 승리를 챙기지는 못하게 됐다.  
김병현은 2회말까지 무실점했다. 1회말과 2회말 모두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변화가 심한 공으로 김병현은 SK 타자들을 상대했고,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해 타자들을 출루시켰음에도 불구하고 2회말까지 3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러나 3회말에는 큰 고비가 찾아왔다. 선두 이명기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김병현은 박계현의 2루 땅볼과 최정의 중전안타에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좌중간 담장을 직접 맞히는 이재원의 적시 2루타에 첫 실점했다. 이후 김강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2점째를 내줬다.
이후 4회말 다시 무실점한 김병현은 5회말 승리 요건을 앞두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말 2사에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과 이명기의 좌전안타에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으나 박계현을 삼진 처리해 김병현은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는 선두 최정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 김강민의 유격수 땅볼에 2사 3루가 됐고, 김병현은 박정권을 삼진 처리했지만 공이 뒤로 빠져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에 의한 득점을 헌납했다.
정확히 투구 수 100개를 채운 김병현은 동점이 되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는 김병현 대신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다. 심동섭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김병현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고,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3-3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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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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