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5실점' 채병용 7승 실패하며 패전 위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0 20: 55

채병용(32, SK 와이번스)이 KIA 타이거즈 타선을 맞아 크게 무너지지 않았으나 구원 난조로 시즌 7승 달성 실패와 함께 패전투수가 될 위기까지 맞이했다.
  
채병용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7피안타 5실점했다. 최근 4번의 등판에서 승-패-승-패를 반복했던 채병용은 연패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실점 없이 끝낸 채병용은 2회초에 첫 실점했다. 실점은 2사에 나왔다. 2사에 나온 박준태의 중전안타에 불씨를 남긴 채병용은 김민우를 상대하다 높은 코스에 공이 들어갔고, 3루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진 김민우의 적시 2루타에 실점했다.
3회초에는 더욱 흔들리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1사에 김주찬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채병용은 외야 우측으로 뻗어 나간 이대형의 적시 3루타에 1점을 추가로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가 2루 땅볼로 이대형을 불러들여 채병용의 실점은 3점이 됐다.
그러나 이후 채병용은 4회초와 5회초를 잘 넘어갔다. 4회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손쉽게 마무리한 채병용은 5회초 선두 강한울에게 외야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채병용은 6회초에도 KIA의 공격이 점수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 퀄리티 스타트(QS) 요건을 채웠다.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채병용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자신의 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선두 이성우의 안타와 강한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처한 채병용은 김주찬을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좌완 김대유로 교체됐다.
교체 투입된 김대유가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시 교체되어 나온 투수 전유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채병용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SK가 KIA에 3-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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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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