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투수 볼스테드가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 수 있는 경기서 5⅓이닝 4실점했다.
볼스테드는 10일 잠실 LG전에서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작은 안 좋았다. 볼스테드는 1회말 2사 후 박용택에게 볼넷을 범했고, 스나이더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볼스테드는 이진영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0-2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2회초 2점을 뽑아 2-2 동점이 됐고, 볼스테드는 2회말 김용의 손주인 최경철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말에는 2사 후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스나이더를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안정감을 찾은 볼스테드는 5회까지 무실점, 두산 타선은 김현수와 홍성흔의 홈런포를 앞세워 6회초까지 8-2로 LG를 멀리 따돌렸다. 타선 지원 속에서 볼스테드는 6회말 첫 타자 정성훈에게 던진 초구가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다. 이어 이진영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4실점하고 함덕주와 교체됐다.
함덕주는 다음 타자 이병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윤명준이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윤명준은 백창수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LG 주자들도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났다. 볼스테드는 두산이 4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킬 경우, 시즌 5승에 성공한다.
한편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소식을 전하는 ‘마이KBO’의 댄 커츠는 트위터를 통해 “두산 베어스가 유네스키 마야(33)와 계약하려 하고 있다. 애틀랜타와의 바이아웃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두산 구단은 마야 영입은 부정했으나, 현재 새 외국인투수를 알아보고 있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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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