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롯데전 7이닝 8K 무실점 완벽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10 21: 01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이 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 쇼를 펼쳤다.
윤성환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탈삼진 8개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위력을 과시했다.
윤성환은 1회 정훈은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뒤 전준우를 2루 내야 뜬공,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고 공 10개에 삼자범퇴했다. 2회 역시 최준석을 2루 땅볼 아웃시킨 뒤 루이스 히메네스와 박종윤을 연속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낮게 떨어지는 느린 커브와 낮게 깔리는 직구가 결정구였다.

3회에는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최형우가 총알 송구로 3루로 달리던 1루 주자 황재균을 보살로 아웃시켰다. 수비 도움을 받은 윤성환은 오승택과 전준우를 낮은 코스의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가 위기였다. 손아섭의 좌전 안타, 박종윤의 2루 내야 안타에 이어 황재균을 볼넷으로 보내며 2사 만루 위기 놓쳤다. 하지만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가까스로 실점없이 고비를 넘겼다. 5회에는 오승택과 전준우를 3구 삼진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오승택은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전준우는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6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준석과 히메네스를 각각 좌익수 뜬공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박종윤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진루도 허락하지 않았다. 7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2루 내야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8회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윤성환의 총 투구수는 99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30개. 최고 142km 직구(41개)에 슬라이더(37개) 커브(14개) 포크볼(5개) 체인지업(2개) 등을 섞어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57에서 3.33으로 낮추며 토종 투수 1위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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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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