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전준우, "임창용 직구 좋아 변화구 노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10 22: 18

롯데 전준우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준우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1-2로 뒤진 9회 1사 1·2루에서 임창용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롯데의 5-2 대역전승을 견인했다. 롯데는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9회 마지막 타석 전까지 삼진 2개와 2루 내야 뜬공 2개로 4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킨 전준우는 9회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임창용과 승부에서 4구째 가운데 몰린 128km 슬라이더를 제대로 통타, 비거리 110m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효했다. 시즌 8호 홈런.

경기 후 전준우는 "앞에 타자들이 직구로 안타를 만들어서 변화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타격이 조금 빨리 맞아 운 좋게 넘어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준우에 앞서 황재균·신본기·정훈 모두 직구를 공략했다. 이에 전준우는 변화구에 노림수를 가져간 것이 제대로 적중했다.
이어 전준우는 임창용에 대해 "여전히 폼부터 위압감이 좋고 구위와 스피드가 좋다"며 "강한 타격보다는 정타를 하기 위해 타석에서 했다. 그부분이 좋게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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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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