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장나라가 한 발 더 가까워졌다.
1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4회에서는 창고에 함께 갇히게 된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곳에서 이건은 김미영의 소원상자를 발견, 상자를 열어서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이 등장해싿.

'빌려간 물건 돌려줬으면 좋겠다' '심부름 해주면 친구들이 고맙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등의 글을 읽으며, "트라우마가 있냐? 이 정도면 중증이다"고 혀를 찼다.
하지만 뒤이어 '아빠가 하늘나라 좋은데 가셨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보고 어린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나랑 비슷하다"고 공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하룻밤 실수로 생긴 김미영 뱃속의 아기를 다음날 지우기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전보다 한층 다가선 모습을 보였다.
이건은 "병원은 함께 가자. 책임은 못져도 여자 혼자서 그렇게 힘든 일을 겪게 하고 싶지 않다"고 따뜻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대만드라마 '명중주정아애니'가 원작으로, 모르는 남자와 우연한 하룻밤으로 임신까지 이르게 된 한 여자와 대대손손 30대에 절명하는 집안의 내력으로 인해 후세를 잇는 것이 절대적 소명이 된 한 남자의 예기치 않은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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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