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김주찬(33, KIA 타이거즈)이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김주찬은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을 올렸다. 총 5번 타석에 들어간 김주찬은 이날 경기를 통해 규정타석에 들어왔다. 타율 .389(221타수 86안타)인 김주찬은 SK 이재원(.396)에 이어 타격 2위가 됐다.
또한 17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김주찬은 8회까지 볼넷 2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였으나, 9회초 여건욱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주찬은 자신의 연속안타 기록을 중단하지 않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직후 김주찬은 규정타석 진입에 대해 “일단 기분 좋은 일이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은 내가 많이 출장하지 못했다는 뜻인데, 이제 조금씩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타율에 있어서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김주찬은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타율 얘기를 하기엔 좀 이른 것 같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김주찬이 홈런으로 힘을 보탠 KIA는 SK에 7-5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고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nick@osen.co.kr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