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LG를 꺾고 42일 만에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1차전서 13-12로 승리했다.
두산은 김현수 홍성흔 오재일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16안타를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김현수와 오재일이 3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오재일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볼스테드가 5⅓이닝 4실점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와르르 무너지며 LG 타선에 8점을 헌납, 불안요소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7승(39패)을 거뒀다. 두산의 최근 위닝시리즈는 5월 27일부터 5월 29일까지 광주 3연전 2승 1패다.
경기 후 두산 송일수 감독은 “타자들이 잘 해줬다.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이뤘는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LG는 44패(33승)째를 당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 했는데 마지막에 뒤집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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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