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가 상투를 자른 후 더 성숙해졌다. 복수를 품고 돌아온 그는 장난기 가득한 과거 모습을 버리고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채 돌아왔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이정우·한희정 극본, 김정민·차영훈 연출) 6회에는 복수를 위해 날선 카리스마를 뿜어내면서도 수인(남상미 분)과 정훈(이동휘 분)의 등장에 흔들리는 인간적인 박윤강(이준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3년 전 최원신(유오성 분)의 총에 맞고 강에 빠진 윤강. 김옥균(윤희석 분)은 그를 구한 후, “자넨 이제 박윤강이 아닐세. 이제 신세계를 끌어안고 새로 태어나는 걸세. 그게 복수를 향한 자네의 첫 걸음이야”라며 새 사람이 되기를 요구했다.

이에 윤강은 눈물로 상투를 자르며 한조로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조선으로 돌아온 윤강은 수인과의 재회에 흔들렸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수인에게 “수작질 좀 그만하시오”라고 차갑게 말했다.
수인이 발끈하자, 윤강은 “아니오? 처음 봤을 때부터 도련님 어쩌고 하면서 계속 수작부리더니 이젠 길안내를 핑계로 달라붙어 눈웃음을 흘리며 계속 쫑알쫑알. 내가 일본 거상이라 마음이 동하오”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뱉었다.
이때 절친 정훈(이동휘 분)이 윤강을 껴안으며 감격했다. 윤강 역시 정훈의 등장에 동요했지만, 두 사람을 매몰차게 외면하며 날선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는 모두 자신을 의심하는 최원신(유오성 분)의 의심을 피하기 위함. 이렇게 정인과 절친을 외면한 윤강은 김무덕(강성진 분)을 공격하며 복수를 시작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한편 '조선총잡이'는 조선의 마지막 칼잡이(이준기 분)가 총잡이로 거듭나 민중의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액션로맨스다. 이준기와 남상미를 비롯해 유오성, 전혜빈, 한주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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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