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감독, 독일전 필승 다짐... "어려운 경기 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0 23: 48

독일 아르헨티나
알레한드로 사베야(60)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1986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통산 3번째 월드컵에 입맞춤 할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브라질을 7-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독일과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결승전 상대인 독일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 됐다. 독일은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으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120분을 모두 소화했고,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도 연장전을 경험했다. 게다가 독일은 하루 더 쉰 상태로 결승전에 임한다.
이는 사베야 감독에게도 걱정거리였다. 사베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몇몇 선수들이 통증을 느끼고 있고, 피로가 쌓여있다. 전쟁의 결과다. 우리는 하루 덜 쉰 상태로 독일과 결승전을 치러야 한다”며 불리한 상황임을 인정했다.
이어 사베야는 “결승전은 확실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독일은 연장전 없이 결승에 올랐고, 우리는 2번이나 연장전을 치렀다. 또 독일은 전반 45분에 경기를 이미 결정지었고, 후반전에서 쉽게 플레이 했다. 반면 우리는 경기 내내 모든 전력을 다해야 했다. 끝까지 땀을 흘리며 월드컵 결승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독일은 항상 신체적, 기술적, 정신적으로 강했다. 항상 좋은 선수들이 있어 이기기 힘든 상대다”라고 상대 팀을 칭찬하면서도 “그러나 겸손한 마음과 집중력을 가지고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빨리 회복해야 하고,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OSEN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