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산체스 아스날 이적… “이적해 행복하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11 04: 39

알렉시스 산체스(26, 칠레)가 아스날과의 계약서에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 산체스는 아스날 이적에 대한 기쁨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를 비롯한 영국 언론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산체스와 아스날의 계약이 확정됐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적료는 매체마다 다소간 다르지만 는 3500만 파운드(약 607억 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대로라면 산체스는 메수트 외질에 이어 아스날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받는 선수가 될 전망이다.
2008년 우디네세에서 유럽무대 첫 발걸음을 내딛은 산체스는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 이적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공격을 이끄는 한 축으로 거듭났다. '세계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다소 가려 있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에서 19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에이스라는 이름까지도 손색이 없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런 혁혁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적 대상이 됐다.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영입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포지션이 다소 겹칠 수밖에 없는 산체스는 수아레스 영입의 반대급부로 리버풀에 제시되기도 했으나 결국 자신에 대해 가장 뜨거운 구애를 펼친 아스날의 손을 잡았다.
칠레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해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체스는 와의 인터뷰에서 “아스날로 이적해 행복하다. 아스날은 위대한 감독, 그리고 환상적인 스쿼드, 전 세계의 엄청난 서포터스들, 그리고 대단한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는 팀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도 산체스 영입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산체스는 우리 팀에 힘과 창조성, 그리고 스쿼드의 질을 더해줄 선수다. 그는 유럽 최고의 레벨에서 꾸준히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으며 그를 아스날의 선수단에서 볼 수 있게 돼 매우 흥분된다”라고 밝혔다. 스피드와 골 결정력, 그리고 활발한 움직임과 도움 능력까지 갖춘 산체스의 영입으로 아스날의 공격력은 적잖은 향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산체스의 영입으로 역시 계약서의 마지막 도장만을 남겨두고 있는 수아레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또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산체스를 잃었지만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남미 에이스'들을 모두 쓸어담으며 막강한 공격진 구축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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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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