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2' 개봉 첫 날 20만명, 박스오피스 정상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7.11 06: 24

변칙개봉으로 논란을 불러 모은 영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맷 리브스 감독)이 개봉 첫 날 흥행 선두에 오르며 한 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뜨거운 물량공세를 예고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혹성탈출2'는 10일 하루 동안 20만1349명 관객을 동원해 2위인 액션 스릴러 '신의 한 수' 11만명에 두 배 가까이 앞서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정우성-이범수 주연의 '신의 한 수'는 그동안 강력한 할리우드 로봇군단 '트랜스포머4'와 엎치락뒤치락 선두 경쟁을 벌여왔으나 새롭게 침입한 침팬지 군단의 변칙 기습에 무릎을 꿇었다.
3위는 '트랜스포머4'로 4만6956명, 4위는 새롭게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한국영화 누아르 '좋은 친구들'로 3만8055명, 5위는 공포영화 '소녀괴담' 1만1922명의 순이었다.

앞서 '혹성탈출'의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사는 개봉일을 16일에서 10일로 급작스럽게 변경해 영화 시장을 교란했다는 비판 아래 국내 영화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7-8월 대작들의 개봉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상반기 해외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냈다는 평으로 인해 흥행에 대해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상황. 때문에 미국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98%의 평가를 받는 등 호평을 받은 '혹성탈출'의 흥행여부에 촉각이 쏠리는 것이 당연한 얘기다.
한편 '신의 한수'(조범구 감독)는 빠른 입소문을 타고 기대 이상의 관객몰이에 나서며 할리우드의 파상적인 물량 공세를 막고 있다. '해적' '군도' '명량' 등 한국영화 대작들을 피하려다 마주친 '신의 한 수'가 더 무서운 복병으로 비치는 까닭이다.
또 올 초여름 유일한 공포영화로 기대를 모은 '소녀괴담'도 대작들의 경쟁 속에서 꾸준히 호러 팬들을 끌어모으며 롱런 가도에 진입,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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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반격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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