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데뷔 첫 10승 사냥…11일 SK전 정조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11 06: 46

릭 밴덴헐크(삼성)가 데뷔 첫 10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다.
지난해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밴덴헐크는 7승 9패(평균자책점 3.95)를 거두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험은 약이 됐다. 올 시즌 밴덴헐크는 난공불락 그 자체. 이날 경기 전까지 13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9승 2패(평균 자책점 3.35)로 순항중이다.
4월 15일 대구 두산전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지만 1군 복귀 첫 등판인 5월 8일 문학 SK전 이후 6연승을 질주하는 등 쾌조의 상승세를 선보였다.

류중일 감독은 밴덴헐크의 호투 비결에 대해 "예전엔 상체를 돌리면서 공을 던져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렸다. 하지만 올 시즌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는 모습이 좋아졌다"고 설명하기도.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5월 8일 7이닝 무실점(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6월 17일 6이닝 4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호투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K 타자 가운데 박정권(17타수 7안타(1홈런) 7타점), 김강민(13타수 4안타 1타점), 최정(15타수 5안타 2타점)은 경계대상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좌완 고효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봐도 밴덴헐크의 우세가 예상된다. 고효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3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9.45.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밴덴헐크의 10승 달성이 주는 의미는 크다. 명실상부한 외국인 에이스로서 인정을 받을 뿐만 아니라 다승왕 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운드에 오를때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코칭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는 밴덴헐크가 데뷔 첫 10승 사냥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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