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엄지손가락 수술 '최소 6주 결장 예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11 06: 56

신시내티 레즈 간판 2루수 브랜든 필립스(33)가 부상으로 최소 6주 이상 결장하게 됐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필립스가 12일 왼쪽 엄지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역지 '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에서는 '필립스의 수술이 확정됐다. 6주 정도는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8회 2사 후 앤서니 리조의 타구에 몸을 날렸으나 글러브가 잔디에 걸리는 바람에 손가락을 접질렀다. 통증을 호소한 필립스는 결국 3루수로 들어온 토드 프레이지어와 교체도며 이날 경기를 마쳤고, 정밀진단 결과 인대 파열로 나타나 수술이 결정됐다.

지난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데뷔했지만 2006년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자리 잡은 필립스는 13시즌 통산 1425경기 타율 2할7푼2리 1498안타 173홈럼 744타점 160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신시내티 간판 2루수. 올스타 3회와 골드글러브 4회 수상을 자랑한다.
지난해에는 주로 4번타자를 맡아 개인 한 시즌 최다 103타점을 올렸다. 어느덧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그는 지난 겨울 구단 고위층과 갈등으로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지만 팀에 남아 이날까지 86경기 타율 2할7푼2리 91안타 7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는 중심타자 조이 보토가 왼쪽 대퇴사두근 통증이 재발돼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올해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보토는 벌써 29경기를 결장했다. 그의 복귀 시기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필립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됨에 따라 적잖은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현재 신시내티는 49승42패 승률 5할3푼8리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1위 밀워키 브루어스(52승40패)에는 2.5경기차로 추격권에 있다. 그러나 필립스의 부상 이탈로 순위 싸움에서 악재가 생겼다. 물론 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50승42패)도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오른쪽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로 8~12주 진단을 받아 사실상 시즌아웃됐다. 갑작스런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순위 싸움의 변수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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