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원차트, 롱런 + 듀엣의 계절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7.11 07: 46

최근 히트곡들의 수명이 부쩍 늘었다.
다수의 신곡들이 연이어 발표되며 차트를 흔들고 있지만, 음원차트 상위권에 한번 올라선 곡들이 금세 정상권을 탈환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6월초 발표된 곡들이 아직도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1~3위권을 점령 중인 것. 롱런하는 음원은 언제나 있어왔으나 최근 들어 이같은 경향이 더 뚜렷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롱런곡은 태양의 '눈, 코, 입'. 지난 6월3일 발표된 이 곡은 11일 새벽에도 멜론 1위에 올라서는 등 밤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오전 현재에도 3위권에 랭크돼있다. 엠넷, 지니 등 다른 주요 사이트에서도 정상권에 안착해 있다. 순위가 쉽게 떨어지지 않자 온라인에서는 이 곡을 좀비에 빗대 '좀, 코, 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6월12일 발표된 산이,레이나의 '한여름 밤의 꿀'도 아직 뜨겁다. 발매 당시 각 차트를 점령했던 이 곡은 현재에도 멜론 3위, 엠넷 2위, 지니 2위 등 3위권을 지키고 있다. 잔잔한 멜로디에 아직 호흡이 생소할 수 있는 두 사람의 듀엣이 이같이 큰 인기를 모으는 건 쉽게 예상하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이 곡은 듀엣 열풍과도 맞닿아있는 상태. 최근 듀엣 곡들이 대부분 히트에 성공하고 있는데 그 바통은 허각, 정은지가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공개된 두 사람의 듀엣곡 '이제 그만 싸우자'는 현재 멜론, 엠넷, 지니 등 주요 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원시원한 가창력에 공감대를 높인 가사가 적중했다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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