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미네이랑의 비극'에 분통... "이런 경기 보고싶지 않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1 08: 26

부상으로 자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던 네이마르(22)가 '미네이랑의 비극'을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하고 격분, 전반전이 끝난 후 TV를 꺼버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브라질의 한 지역지 보도를 인용해 "독일에 1-7 역사적 대패를 당한 4강전 경기를 집에서 지켜보던 네이마르가 지독한 참패에 전반전이 끝나자 TV를 꺼버렸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재한 저널리스트에 따르면, 자택에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TV를 보던 네이마르는 전반전 브라질이 5골이나 내주며 대량실점, 0-5로 끌려가자 경기내용에 대해 격분했다고 한다. 네이마르의 어머니는 눈물을 보였지만 오히려 네이마르는 TV를 끄고 "이런 경기는 보고 싶지 않다. 포커라도 하자"라며 최악의 패배를 끝까지 보지 않았다고.

그러나 경기 후에는 동료들에게 연락해 위로하고, 브라질축구협회 관계자에게도 연락해 10일 대표팀 합숙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오는 13일 열리는 3, 4위 결정전을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한편 그의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는 팀 의료진을 네이마르의 자택에 파견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팀 주치의의 의견을 따라 "네이마르의 회복경과는 매우 좋은 편이며, 8월 5일부터 치료를 계속한 후 최종적으로는 바르셀로나에서 재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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