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좋은 제안 받았지만 미래 결정 못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11 09: 08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알제리의 사상 첫 16강을 이끌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차기행선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최근 알제리 언론 르 뷔테르와 인터뷰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 중 한 팀으로부터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아직 내 미래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을 통해 알제리 영웅으로 떠올랐다. 알제리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벨기에, 러시아와 H조에 속해 러시아와 한국을 따돌리고 벨기에에 이어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알제리발 돌풍은 16강 무대에서도 계속 됐다. 결승에 오른 독일과 연장 혈투 끝에 패하긴 했지만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이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알제리 총리는 물론 대통령까지 할릴호지치 감독에게 잔류를 요청했지만 그는 가족의 안정과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며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
터키 트라브존스포르와 연결되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휴가가 끝날 무렵 결정할 것이다"라며 차기행선지를 놓고 심사숙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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