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씨엔블루를 키워낸 밴드 명가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출격을 코앞에 뒀던 신예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를 3개월 이상 미루게 됐다.
리더이자 보컬인 이승협이 지난 7일 넘어지는 사고를 당해 무릎 연골에 부상을 입어 데뷔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
그는 지난 10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연골 수술을 받았으며, 향후 6주 이상 목발을 짚고 3개월 이상 재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치료를 받는 모습이 병원에서 목격되며 데뷔를 기다려온 팬들의 걱정도 높아진 상태. 소속사 측은 당초 올여름으로 예정됐던 데뷔를 연기하고 이승협의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엔플라잉은 올해 가장 뜨거운 기대를 받으며 데뷔를 앞두고 있던 팀 중 하나로, FNC엔터테인먼트가 FT아일랜드, 씨엔블루에 이어 또 하나의 인기 밴드를 배출할 것인지 큰 관심을 받아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올초부터 tvN ‘청담동111’을 통해 엔플라잉의 데뷔 준비 과정 등을 세세하게 오픈하며 신예 밴드 출격에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프로그램 제작보고회에서는 기존 밴드보다 더 펑키하고 섹시한 매력으로 뉴트렌드 밴드의 탄생을 알리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먼저 통했다. 일본 첫 앨범 '바스켓'은 오리콘 인디즈 차트 주간 2위에 올랐으며, 두번째 싱글 '원 앤 온리(One and Only)'는 일본 타워레코드 월드 차트 일간 1위에 올랐다.
드라마 업계도 주목 중. 드러머 김재현은 오는 10월18일 첫방송 예정인 SBS '모던 파머'에 드러머 한기준 역을 맡았다. 한기준은 극 중 천재 보컬 이홍기(이민기 역)를 만나 ‘엑소(엑설런트 소울스)’라는 록밴드를 결성해 홍대에서 이름을 날리는 주요 멤버다.
엔플라잉은 베이시스트 권광진, 메인 보컬과 기타리스트 이승협, 드러머 김재현, 기타리스트 차훈 네 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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