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마스체라노, “결승 진출, 말로 표현 못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1 10: 18

아르헨티나 대표팀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0, 바르셀로나)가 월드컵 결승전에 뛰게 된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서 연장 120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서 4-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90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울러 1986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통산 3번째 월드컵에 입맞춤 할 기회를 잡았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브라질을 7-1로 대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독일과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마스체라노는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전에서 뛰는 것에 대해 “세상의 모든 시선이 우리에게 쏠려있고, 월드컵 결승전으로 오랜만에 돌아왔다. 우리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기쁨이다.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다. 상상하지 못했던 자리에 와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스체라노는 전날 경기에서 환상적인 태클로 로벤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놀라웠다. 내가 태클을 했을 때, 로벤이 이미 지나쳤다고 생각했고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생각들을 했다. 하지만 태클에 성공했고,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마스체라노는 계속해서 이 태클에 대해 “로벤은 스네이더와 훌륭하게 위치를 바꿔가며 플레이했다. 다행히 로벤이 공을 한 번 더 터치하면서 나에게 기회가 생겼다”면서 “확실한 건 나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그저 내 몸을 던졌다. 조금만 늦었다면 그것은 페널티였다. 누구든 할 수 있는 것이었고, 난 운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경기 막판 골문 앞에서 로벤의 슈팅을 막아낸 이 태클은 사실상 아르헨티나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마스체라노는 이 외에도 120분 내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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