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29)가 11일 대구 SK전서 데뷔 첫 10승 사냥에 도전한다.
밴덴헐크는 올 시즌 13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9승 2패(평균 자책점 3.35)로 순항 중이다. 150km의 광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는 밴덴헐크의 강력한 무기. 알고도 못친다고 표현할 만큼 그 위력은 대단하다.
SK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5월 8일 7이닝 무실점(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6월 17일 6이닝 4실점(6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호투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SK 타자 가운데 박정권(17타수 7안타(1홈런) 7타점), 김강민(13타수 4안타 1타점), 최정(15타수 5안타 2타점)은 경계대상이다.

삼성은 10일 대구 롯데전서 2-5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2-0으로 앞선 9회 임창용이 전준우에게 좌월 스리런을 얻어 맞으며 고개를 떨궜다. 충격적인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밴덴헐크의 호투가 절실하다.
SK는 좌완 고효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3패(평균 자책점 9.45).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총체적 위기에 처한 SK가 삼성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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