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스티븐 제라드(34)의 경기 출전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이 제라드의 경기 출전 횟수를 절반으로 줄일 전망이다.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제라드가 리버풀의 경기 절반을 선발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가 출전할 경기를 까다롭게 골라 선발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선발 출전 횟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제라드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다는 뜻은 아니다. 로저스 감독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34세의 제라드가 혹독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제라드가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로저스 감독의 계획이다.

제라드는 지난 시즌 리버풀과 대표팀 소속으로 51경기에 투입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4경기에 투입된 제라드의 교체 출전 횟수는 단 1경기다. 게다가 시즌을 마치고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만큼 제라드에게는 힘든 시즌이었고, 부담감도 적지 않았다.
문제는 리버풀이 2014-2015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한다는 것이다. 경기 수는 더욱 많아진다. 결국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가 중요 경기서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로저스 감독은 새롭게 영입한 엠레 칸을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 조 앨런, 루카스 등을 기용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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